충북여성연대 “성추행 논란 우건도, 후보 사퇴하라”

충북여성연대는 15일 더불어민주당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를 둘러싼 성추행 의혹과 관련, “우 예비후보는 피해자 A씨에게 사과하고 공직후보를 사퇴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충북여성연대는 이날 충북도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피해자와 함께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함께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충북여성연대는 “피해자는 충북도청 내 여성공무원”이라며 “그런 여성이 왜 힘겹게 미투를 외쳤겠느냐. 신분노출로 인한 위험을 무릅쓰고도 진실규명을 위해 공무원 신분을 밝힌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우 예비후보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하려는 세력들에 의한 모종의 음모라고 확신한다”면서 당 차원의 진상조사 등을 제안했다.

충북연성연대는 “우 예비후보가 요구한 진실규명을 위한 검증위 구성에 찬성한다. 민주당은 경찰조사 뒤에 숨지 말고 당 진상조사위를 구성해 공당으로서의 역할을 이행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각 당은 공직후보자 성비리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천명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충북도는 피해자 안전 보호책을 시행하라”며 “공직사회 내 미투 전수조사 및 이를 외부 전문기관과 공유하고 피해자를 지원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A씨는 지난달 23일과 이달 6일 민주당 충북도당 홈페이지에 우 예비후보가 충북도 총무과장으로 재직할 때 성추행을 당했다며 3차례에 걸쳐 문제제기의 글을 게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