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김정환씨 8일 시청 앞 광장서 삭발‘채용비리 셀프조사 NO’‘채용비리 OUT’피켓시위
  • ▲ 세종시민인 김정환씨가 8일 오전 시청 앞에서 채용비리와 관련해 이춘희 시장의 사과를 요구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세종시민인 김정환씨가 8일 오전 시청 앞에서 채용비리와 관련해 이춘희 시장의 사과를 요구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8일 오전 세종시청 앞에서 한 시민이 이춘희 세종시장에 대해 채용비리 사과를 요구하며 항의 표시로 삭발까지 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세종시민 김정환 씨는 이날 “정부가 합동으로 벌인 ‘공공기관 채용비리 특별점검’ 결과 수사 의뢰 건이 있는 세종교통공사가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징계 요구건이 있는 지방공공기관 73곳에 세종도시교통공사와 세종로컬푸드, 세종시 문화재단이 포함됐지만 누구하나 책임지지 않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김 씨는 “세종시와 검찰은 명백한 진상조사와 함께 관련자를 엄중처벌하라. 인사비리와 임금 체불, 시급제가 적용된 허울뿐인 정규직 전환 등 출범 직후부터 총체적 난국을 맞고 있는 세종교통공사에 대한 시민의 원성과 불신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기관 채용비리 의혹은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이춘희 시장님, 채용비리를 직접 공개사과 하십시오. 채용비리에 대한 시민들은 진정한 사과와 재발방지를 원하고 세종의 자녀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달라”고 덧붙였다.

    김 씨는 이날 삭발을 하면서 항의 표시로 “공정한 사회 ‘적폐청산’, 세종공공기관 ‘채용비리 셀프조사 NO’, ‘채용비리 OUT’이라고 적은 피켓을 앞세우고 1인 시위를 벌였다. 

    한편 이춘희 시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공공기관 채용비리는 당연히 없어야 하지만 시에서 발생한 것은 죄송하다. 지난해 이문제가 거론됐을 때 감사위원회에 조사를 지시했고 이어 수사를 의뢰했다”면서 시 직원들이 부당한 압력이 없도록 주의를 촉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