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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사업에 한중해저터널 건설이 제안됐다.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건설 사업을 위한 제3회 시장·군수 협력체 회의와 한중 해저터널 연구용역 결과 발표회가 7일 열린 가운데 윤권종 선문대 교수가 한중 해저터널의 최적 노선으로 한국과 중국의 최단거리인 충남도 서산시 대산항에서 중국 산동성 웨이하이시 구간 325㎞를 제안했다.
과업책임자인 윤 교수는 한중 해저터널이 건설될 경우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와 연결시켜 북한을 경유하지 않고도 중국횡단철도(TCR),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연결될 수 있어 한국이 신(新)실크로드의 시발점이자 종착역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으로 협력체는 지속해서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의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홍보하며 국토부의 사전타당성용역 발주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용역결과에 12개 시군 의견이 반영되도록 힘을 모아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회의 개최 도시인 이완섭 서산시장을 비롯해 협력체 대표인 구본영 천안시장, 나용찬 괴산군수 등 12명의 시장과 군수가 참석했다.
2년 임기가 만료된 협력체 대표는 구본영 천안시장이 그동안의 성과와 노력을 인정받아 만장일치로 대표로 재선출 됐다.
구본영 시장은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건설 사업이 12개 시군의 노력과 정치권, 시민들의 관심으로 국정운영 5개년 계획 지역공약에 반영되고 올해 사전타당성조사가 진행됐다”며 “건설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협력체는 철도건설촉구 범시민 서명운동 전개, 토론회와 국회포럼 개최, 각종 홍보활동을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4월 대통령 공약 확정, 7월 국정운영 5개년 계획 지역공약 반영, 12월 사전타당성 용역비 정부예산 3억원 확보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