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성폭력 사건에도 도정 공백없이 수행하겠다” 비서실장 등 4명‧정무라인 10명도 사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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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남궁영 행정부지사 권한 대행체제로 전환했다.
남궁영 충남 행정부지사는 6일 오전 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도지사 권한대행 체제를 발표하며 도정 공백이 없도록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남궁 부지사의 권한 대행체제는 당일 안희정 지사가 비서 성폭행 논란으로 지사직을 사퇴한 이후 8시간 만이다.
남궁 행정부지사는 먼저 머리 숙여 도민에 사죄하고 “공무원으로서 맡은 바 책무에 전념하겠다”며 “안 지사의 사퇴서는 도의회에 제출됐으며 행정안전부 장관에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남궁 행정부지사의 권한대행 임기는 차기 도지사 임기 전인 6월말까지 3개월 정도다.
또 이날 안 지사의 성폭행 사실을 폭로한 정무비서 김지은 씨를 비롯, 비서실장 등 비서라인 4명은 자동 면직 처리됐으며 정무라인의 경우 10여명 정도가 오전 중으로 사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충남공무원노조는 논평을 통해 “공무원 노조는 분노를 금할 길 없다”며 “어떠한 변명으로도 용서가 안된다”고 성토했다.
이어 성역 없는 경찰 수사와 강력한 형사 처벌을 요구하며 도지사의 이런 사건에도 충남 도정은 흔들림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성폭력 예방 및 갑질문화 추방센터’를 노조위원장 직속으로 개설해 여성권익 보호에 앞장설 것이라며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