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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영 전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의 저서 ‘이차영의 느티나무 생각, 함께가는 길’ 출판기념회가 지난 3일 괴산문예회관에서 열렸다.
저서를 낸 이 전 국장은 오는 6월13일 치러지는 제7회지방동시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괴산군수에 출마했다.
출판기념회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한범덕 전 청주시장, 윤건영 청주교육대 총장, 나용찬 괴산군수 등 정관계 인사와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축사를 통해 “이 전 국장은 30여 년간 고향 충북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참 일꾼”이라며 “괴산의 아들이 지역과 국가와 세계를 위해 더 멋진 일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전 국장은 “괴산은 명칭부터 느티나무와 숲이 많은 곳이며, 마을마다 느티나무가 수호신처럼 공동체의 살아있는 전설이 돼왔다”며 “맑고 향기로운 느티나무의 정신과 괴산의 정기를 이어받아 여기까지 달려올 수 있었다”고 서두를 꺼냈다.
그러면서 “아버님이 감물면장을 하셨고 지역의 대소사에 앞장서 일하는 모습을 늘 지켜보았기 때문에 이러한 환경이 공직생활을 하는데 큰 영향을 받았다”고 부자 공직자임을 강조했다.
이 전 국장은 이 책을 통해 어린 시절의 애틋한 추억과 아픔, 30여 년 공직생활을 통해 펼쳐왔던 크고 작은 행정 이야기, 그리고 괴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1부 ‘추억은 사랑을 싣고’, 2부 ‘꿈과 도전’, 3부 ‘살며 사랑하며’, 4부 ‘더 큰 내일을 향해’로 구성돼 있다.
1부 ‘추억은 사랑을 싣고’에서는 자신의 고향과 학창시절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괴산군 감물면 오창리의 산골에서 태어나 청주로 유학 온 내용, 별정직 감물면장이었던 아버지를 통해 배운 세상 이야기와 아버지의 갑작스런 사고, 학창시절의 방황과 아픔 등을 진솔하게 담았다.
2부 ‘꿈과 도전’은 30여 년 공직생활 이야기다. 7급 공채에 합격하면서 첫 발령지가 괴산군이었으며 이후 공무원교육원, 농원기술원 등을 거쳐 충북도청의 기획, 경제, 도시개발, 바이오, 국제행사 등 다양한 부서에서 근무를 하면서 추진한 사업들과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특히 이원종, 정우택, 이시종 등 3명의 도지사를 보필하는 비서실에서 근무하면서 겪은 지도자의 리더십도 담았다.
한편 괴산군 감물면 오창리가 고향인 이 전국장은 충북대를 졸업한 뒤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 괴산군 부군수, 오송바이오산업엑스포 사무총장, 도지사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1월 명예퇴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