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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신모 전 청주대학교 총장이 ‘교육특별도 충북, 교육 1번지 충북’을 실현하기 위한 10가지 공약을 내걸고 오는 6·13전국동시지방선거의 충북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다.
황 전 총장은 16일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차산업혁명시대 충북교육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며 이를 주도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새로운 사람이 충북교육의 기본 패러다임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 최상위 수준이던 충북 학생들의 학력평가가 최근 하위권으로 추락했다는 보도를 접했다”며 “그동안 대학교수와 다양한 대학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충북교육을 혁신하겠다”고 주장했다.
황 전 총장의 10가지 공약은 △4차산업혁명시대 창의적 인재양성교육시스템 구축 △비정상·비합리적 교육 시스템 개혁 △교사의 기 살리기 대책수립 △종합안전·쾌적환경 시스템 확립 △학교시설 창의적 공간화 △혁신학교 운영시스템 개혁 △내부형 교장공모제 개혁 △고교무상급식 단계적 실시 △결혼·금융·경제·세계화에 대한 종합교육체계 수립 △학교·지역사회·교육청 참여 충북교육발전협의회 구성 등이다.
대부분의 공약이 현 김병우 교육감이 추진하고 있는 교육정책에 반하는 내용으로 보수적인 색채를 드러냈다.
한편 앞서 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심의보 충청대 교수 등 범 보수계 후보들 간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문을 열어 놨다.
황 전 총장은 “후보단일화는 후보개인, 캠프의 의지가 중요하며 무엇보다 도민의 열망이 담겨야 한다”며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합리적으로 결선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위한 단일화라면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출마선언 후 황 전 총장 일행은 충혼탑 참배와 충북과학고 방문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