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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가 11일부터 ‘2018 충북도세입·세출예산안’ 심사에 돌입하면서 최근 충북교육청의 핵심 예산에 대한 ‘칼질’이 이번에도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교육위원회가 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중 김병우 교육감의 핵심 정책으로 불리는 21개 사업의 45억7086만원 중 27억1236만9000원을 삭감하며 지나친 발목잡기라는 비판이 거센 상황이다.
이어 지난 7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교육위 안을 그대로 가결하며 도교육청은 당장 내년 사업의 수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도의회의 교육청 예산 삭감이 이목을 끌고 있는 이유는 최근 행정사무감사에서 불거진 ‘제주수련원’ 사용 여부를 두고 이종욱 의원(한국당 비례)과 김병우 교육감 간의 앙금이 가시지 않았다는 여론이다.
또한 전체 도의원 30명 중 17석(무소속 포함 20석)을 차지한 한국당 의원들로써는 마지막 예산심의에서 여당인 이시종 지사 예산에 대해 과감하게 칼질을 하면서 내심 ‘공천’을 향한 행보로 비춰지기도 한다.
교육위 6명중 한국당 4명, 예결위 11명 중 한국당 7명이 보여주듯 도의회내 최대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당 의원들의 의중이 충북도의 예산 심의에서 어떻게 드러날지 지켜볼 일이다.
도의회의 존재 목적인 집행부 견제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기회지만 사업의 당위성 평가 보다는 정략적인 이해관계를 앞세울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이유다.
도의회 예결위는 11일 의회운영위원회와 정책복지위원회, 12일 산업경제위원회와 행정문화위원회, 13일 건설소방위원회가 소관부서별 예산 심의 후 이날 계수 조정에 들어간다.
예결위를 거친 충북도와 충북교육청 예산의 본회의 상정은 14일로 예정돼 있다.
청주시의회도 11일부터 소관 상임위원회 별로 내년도 예산심사와 계수 조정에 들어간다.
청주시는 이승훈 전 시장의 낙마로 인해 이범석 권한대행 체제로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준비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의회 의원들 또한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공천 여부가 최대 관심사인 만큼 어떻게 자기 목소리를 낼지 지켜봐야 한다.
도의회와 시의회는 충북도가 지난 1일 통합청주시 13개 선거구 조정과 도의원 2명 증원 등을 국회에 올린 상태에서 지역구 변경 등 다양한 변화를 앞두고 있어 신경이 날카로운 상태다.
한편 청주시는 11일 ‘KTX 오송역 명칭개정 추진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갖고 본격적인 개명 사업에 들어간다.
충북은 물론 세종시 등 충청권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는 오송역의 새 이름은 ‘청주 오송역’이 유력한 가운데 지역 주민을 비롯한 시민과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의견이 수렴될 전망이다.
연말연시를 맞아 송년회 등 술자리가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충북경찰이 음주 운전을 뿌리 뽑기 위해 그물망식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다음은 이번 주 주요 행사다.
△충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개회=11일 오전 10시 예결위장 △‘KTX 오송역 명칭개정 추진위원회’ 위원 위촉식=11일 오전 11시 청주시청 △충북도 투자유치 40조달성 지역과 함께하는 CEO포럼=12일 오후 2시 그랜드플라자 △제17회 충청북도 도민대상 시상식=13일 오후 2시 충북도청 △충북경제포럼 세미나=14일 오전 7시 그랜드플라자 △제360회 충북도의회 3차 본회의=14일 오전 10시 본회의장 △증평 에듀팜특구 관광단지조성사업 착공식=14일 오후 3시30분 증평 도안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 홈경기(對 KDB생명)=17일 오후 5시 청주체육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