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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오송역에 복합환승센터를 개발해 ‘국가교통 허브’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북연구원과 충북공공투자분석센터는 9일 관계 공무원, 전문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TX 오송역 발전방안에 관한 세미나(복합환승센터 개발을 중심으로)’를 가졌다.
오송역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세미나에서 김시곤 국립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철도전문대학원 교수는 ‘고속철도 오송역 복합환승센터 개발구상’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오송역이 국토의 중앙에 입지하므로 이곳에서 고속철도와 일반철도, 고속철도와 고속버스, 시외버스, 일반버스 등이 모두 환승이 가능하도록 해 전국 교통서비스의 중심지인 허브를 만들자는 계획이다.
오송역 복합환승센터가 구축되면 2020년에 하루 이용객이 22만명 수준이 될 것이며 전국과 광역권 교통허브가 되기 위해 연계환승체계를 구축하고 역 주변에 4개 블록에 5~15층 높이의 오피스, 호텔, 아울렛 및 컨벤션을 입지시킬 필요성을 제기했다.
지상부 면적 17만9000여㎡의 부지위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환승센터 약 316억원, 오송터미널 244억원, 환승지원시설은 2210억원으로 추정된다.
발표에 이어 토론회에서 권영종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오송역은 전국적 행사시 가장 접근성이 좋은 지점에 있는 국토중앙역”이라며 “한 연구에 의하면 오송역의 개발 잠재력이 2위로 나타나 복합환승센터의 개발계획을 추진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병호 충북대학교 교수는 “오송역을 교통허브로 만들기 위해 충북선에도 KTX가 운행되도록 고속화해야 하고 2000억~3000억원을 들여 오송에서 연결선을 이으면 호남에서 강원권으로 직결운행이 가능해 지고 제대로 된 복합환승센터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승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도 “복합환승센터를 포함해 역세권개발을 제대로 해야 하며 오송역 자체에 인구가 5만은 돼야 한다”며 “4개 블록을 30층 높이로 개발할 것”을 권유했다.
이두영 충북경제사회연구원장은 “오송역 복합환승센터가 광역교통서비스를 하도록 하는 구상은 절대동감으로 진작돼야 했고 세종시와 청주시가 충청권의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기 위해 다시 만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임성빈 도 교통물류과장도 “도는 오송역 개발이 충북발전의 기폭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안광렬 국토교통부 광역교통팀장은 “국토부에서는 지역정책과, 철도정책과, 도시광역교통과가 연합으로 ‘KTX역 중심 활성화’를 위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오송역도 교통이 편리하므로 투자선도지구로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가능성을 제시했다.
차동득 복합환승주식회사 회장은 “오송복합환승센터를 개발해 장단거리 연계교통의 환승처리가 잘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중교통중심의 국토관리정책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