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전국체전 주경기장 ‘충주종합운동장’ 준공

2017 전국체전의 주경기장인 충주종합운동장이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충북 충주시는 1일 충주종합운동장 광장에서 시민과 기관단체장, 체육계 인사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운동장 준공식을 가졌다. 

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진행한 이날 준공식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이종배 국회의원, 김양희 충북도의회의장, 이종갑 충주시의회의장 등이 참석해 충주종합운동장 준공을 축하했다.

이날 준공식은 사업추진 경과보고, 유공자 표창, 양대체전 성공개최 다짐 결의 등 체전 분위기 조성과 시민들의 양대 체전 참여유도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충북도민과 충주시민, 체육관계자와 공무원들이 하나가 돼 열심히 노력한 결과 2017 전국체육대회 유치에 성공해 오늘에 이르게 됐다”면서 “신축된  운동장에서 양대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대한민국 중심고을 충주를 가슴으로 느끼고 살기 좋고 아름다운 충청도의 멋을 담아 갈 수 있는 대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시는 2012년 제98회 전국체전 주 개최도시로 선정된 후 그해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이듬해 6월 편입용지 보상과 함께 본격적으로 조성공사에 들어가 총 1203억원을 들여 5년 만에 종합운동장을 완공했다.

새로 건립된 종합운동장은 30만7000㎡ 부지에 1만5000석 규모의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1400대 규모의 주차장 등으로 조성됐다. 충주종합운동장은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육상 공인 1종 국제규격을 갖췄다.

특히 사후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경기장을 사각형태로 조성해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으며 태양광시설, 친환경 녹색주차장, 빗물 재활용 등 자연친화적 시설을 갖춘 친환경 경기장이다.

시는 문화재 발굴조사 추진 중 출토된 청동기 유물 19점에 대해서는 누구나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종합운동장 건물 내에 별도의 전시공간을 마련했으며, 적석목곽분도 운동장 부지 내에 이전ㆍ복원해 시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역사와 문화의 중심 충주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