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국토교통위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이 2014년 옥천 지역구에 유치한 국립해양측위정보원 이전이 내년 마침내 본격 착수된다.
박 의원은 24일 해수부의 ‘국립해양측위정보원’ 옥천이전을 위한 부지매입비·설계비 등 12억3600만원이 내년도 정부예산안 기재부 심의과정에서 확정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옥천군 옥천읍 문정리 일원 1만2444㎡에 총사업비 72억원(전액국비)이 투입돼 내년 토지매입 및 기본·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국립해양측위정보원 신축이전이 추진된다.
국립해양측위정보원은 전국 무주·영주·평창·충주·성주·춘천 등 6개 위성항법사무소를 지휘해 전 국토에 위성 및 지상파 위치측정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국내유일의 국립기관이다.
-
독도를 포함한 전국 42개의 감시국송신국기준국을 통합관리 함으로써 위성상태 및 전파교란 상시감시를 통해 국가안보와 산업경제를 보호하는 보안기능도 수행하고 있다.
전파안보 관련, 실제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차례 북한의 GPS 전파교란 공격으로 산업전반에 걸친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이처럼 측위정보 및 전파안보의 중요성이 늘어남에 따라 측위정보원 역시 1999년 출범당시 12명에서 올해 54명으로 증원되는 등 업무영역의 확장과 위상강화가 이뤄져 왔다.
부지확보와 관련, 당초 기재부는 ‘조달청을 통한 비축토지 매입방식’으로 진행했으나 박 의원이 절차가 복잡해 시일이 오래 걸린다는 점을 설득, 해수부 직접매입 예산을 확보함에 따라 내년 착수가 가능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유치확정 3년여 만에 이전 추진이 착수돼 기쁘다”면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국립해양측위정보원이 국가전파안보는 물론 옥천지역 경제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