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3위 보우건설 ‘대전1위’ 등극…경남기업, 올해 처음 10위권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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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충청권 전문건설업체의 시공능력평가 결과 삼호개발㈜가 지난해 1위였던 현대스틸산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10위권 밖의 업체가 10위권 내로 진입하며 순위에 다소 변동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문건설업계 시장이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31일 대한전문건설협회 세종시·충남도회(회장 김택환)가 발표한 ‘2017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에 따르면 삼호개발은 시평액 4500억원으로 시평액 3550억원인 현대스틸산업을 한 단계 내려 앉혔다.

    뒤이어 3위는 시평액 693억원으로 철근콘크리트 분야기업인 ㈜장헌산업이, 강구조물업체인 경수제철(659억원)이 4위를, 금속창호기업인 현대알루미늄㈜(364억 1900만원)은 시평액을 지난해보다 100억원 이상 끌어올리며 지난해보다 5계단 뛰어오르며 5위에 안착했다. 이어 철우테크㈜, ㈜서호씨앤아이, 길림개발㈜, 경남기업㈜, 대륙종합건설㈜이 10위권에 들어섰다.

    경남기업은 올해 처음으로 10위권 진입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대전지역 전문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는 만년 3등이던 보우건설이 1위에 등극했다.

    대전전문건설협회에 따르면 보우건설은 시평액 565억 2800만원을 기록했다. 원창건설은 시평액 502억 4600만원으로 2위에 올랐고, 시평액 411억 5000만원을 기록한 안현건설은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던 태민건설(363억 1600만원)이 올해는 4위까지 껑충 뛰어올라 이목을 끌었다. 이어 진올, 대용, 지현, 코레일테크, 세우건설산업, 금영토건이 5~10위로 지역 10대 전문건설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카 충청북도회의 ‘2017년도 충북도 전문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결과’에 따르면 ㈜에스비테크(강구조물·1564억원)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지켰다.

    이어 2위는 ㈜대우에스티(철강재·1193억원), 3위 ㈜대우에스티(강구조물·947억원), 4위 ㈜윈체(금속창호·831억원), 5위 ㈜에스비테크(금속창호·789억원) 등의 순으로 손꼽혔다.

    한편 ‘건설업 시공능력평가 제도’는 국토교통부장관이 건설업체의 건설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해 업체별 1건의 시공 가능금액을 매년 평가해 공시하는 제도로 발주자가 적절한 건설업자를 선정하는데 참고할 수 있는 기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