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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과 한국항공소년단은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공군사관학교와 제17전투비행단, 항공우주의료원 등에서 ‘2017 공군항공우주캠프’를 열고 국내외 청소년들에게 항공과학체험 및 조종사의 꿈을 키워줬다.27일 공군사관학교에 따르면 11회째를 맞는 공군항공우주캠프는 미래 항공과학인재 양성을 목표로 청소년들에게 직업탐색 기회를 제공하며 조종사 훈련과정 및 임무현장 체험을 통해 공군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마련됐다.
이번 캠프에는 전국에서 선발된 고교생 80명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등 6개국의 국제항공소년단원(IACEA : International Air Cadet Exchange Association) 12명 등 92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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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캠프는 기초적인 항공과학 원리에 대한 이해와 함께 실제 전투조종사 양성과정에 활용되는 첨단 장비를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단순히 체력 단련과 극기를 강조하는 기존의 병영체험과는 다르다.
공사에 따르면 캠프 첫 날인 25일에는 입소식을 마친뒤 공군사관생도들과의 만남을 통해 사관학교 진학 방법, 사관생도의 생활, 사관생도가 되기 위해 키워야 할 전문소양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공사 천문대에 올라가 망원경으로 천체를 관측했다.
이어 26일에는 항의원에서 공군 조종사들이 비행 중 인체 생리에 미치는 여러 가지 제한 요소와 문제점을 이해하고 이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비행환경적응훈련에 이어 공사 212비행교육대대 및 풍동실험실 견학, 비행시뮬레이터와 오보트론 체험 등 공군이 아니면 체험 할 수 없는 특별한 프로그램들을 체험했다.
27일에는 조종사들이 임무 중 조난당했을 때 필요한 수중생환, 공간지각능력 향상을 위한 패러글라이딩, 공기총을 활용한 시뮬레이션 사격 등 조종사가 되기 위해 생도들이 받는 훈련과정을 다채롭게 체험했다.
캠프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17전비를 견학해 무장전시실과 F-4 팬텀 전투기를 관람하고, C-130 수송기에 탑승해 체험 비행을 하는 것으로 공군항공우주캠프을 마친다.
캠프에 참가한 이시형군(17‧대인고 1)은 “평소 조종사가 꿈이었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 지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었다”며 “항공우주캠프는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캠프체험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