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청주시가 지난 16일 폭우로 인한 피해 응급 복구율이 98%에 이르자 1단계 응급대응에서 2단계 항구적 대응으로 체계를 전환했다.
27일 청주시 이철희 행정국장은 재난상황 브리핑에서 “수해 응급복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29일부터 항구적 복구를 위한 2단계 행정대응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1단계 응급복구는 이재민 지원 등 민간피해 복구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군·경과 자원봉사자가 집중 투입됐다. 시 공무원들도 이승훈 시장의 특별지시로 휴가가 중지되고 주말 특별 근무도 이어졌다.
앞으로 2단계에 들어가면 쓰레기 처리와 감염병 예방을 비롯해 공공시설 복구 등 항구적 복구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또한 장기적인 이재민 대책과 수재의연금 및 지원금 등에 대한 배부도 시작된다.
앞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청주시는 사망 2명, 이재민 105명 등의 인명 피해와 주택과 상가 등 침수, 산사태 도로유실, 차량 파손 등 2만9365건의 피해가 접수 됐으며 피해액은 894억4800만 원에 이른다.
응급복구를 위해 이날도 3370명이 현장에 투입되는 등 지금까지 모두 3만4234명이 구슬땀을 흘렸다. 인근 37사단과 충북경찰청이 연인원 1만7537명으로 가장 많은 지원에 나섰고 적십자 등 민간인이 1만2980명, 공무원이 3717명이 동참했다.
또한 굴삭기와 덤프, 살수차 등 장비도 모두 4110대가 동원됐다.
이 국장은 “앞으로 2단계 대응에 들어가면서 재난 수습에 따른 안정화 대책을 추진하겠다”며 “시민들의 정상적인 삶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