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표 “대전, 충청의 허브로 육성하겠다”

‘더불어민주당 대전민심경청 최고위원회’가 12일 오전 10시 대전 오페라 웨딩홀에서 열린 가운데 추미애 대표는 “대전을 충청의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민심경청 최고위원회에는 추미애 대표를 비롯해 박범계 최고위원(대전시당위원장‧서구을), 임충호 위원, 이형우 위원, 양향자 위원 등이 참석했으며 대전에서는 권선택 대전시장을 비롯해 이상민 의원, 박용갑 중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 허태정 유성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추미애 대표는 최고위원회에 앞서 “20대 대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를 안겨준 대전 시민들에게 감사인사를 한다”며 대전 방문에 대한 호감을 나타냈다.

추 대표는 “집권당으로서 더 새롭고 더 유능한 당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내겠다.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대전공약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대전을 충청의 든든한 허브 및 동북아 실리콘 허브로 육성하겠다. 특히 당 차원에서 대전을 4차 산업 혁명도시로 육성하겠으며 대전이 충청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추 대표는 “송영무·조대엽 장관 후보자 등의 임명을 미루고 야당과 협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야당은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 가고 있다”면서 한국당과 국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추 대표는 “장관 임명은 임명이고 추경은 추경이다. 엄연히 별개의 사항”이라며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의 추경심사에 대한 불참을 싸잡아 비난했다. 

추 대표는 작심한 듯 “국민의당의 대선 개입(문준용씨 취업 특혜)을 한 혐의로 이준서도(전 국민의당 최고위원) 구속됐다. (이는) 미필적 고의가 아니라 조작과정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관여한 ‘뿌리자르기에 실패’했음을 밝혀졌고 이번 사건은 민주주의의를 유린하고 국민을 속인 범죄”라고 국민의당에 대한 비판수위를 높였다.

이어 추 대표는 “국민의당은 과거 구태 결별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법과 원칙에 따라 한 점 의혹이 없도록 밝혀야 한다”고 국민의당의 책임조치와 사과 선행을 요구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권선택 대전시장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에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야당에서 여당시장으로 바뀌면서 시민들의 기대수준이 높아졌다”면서 “한편으로는 부담이 높아지고 있어 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어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육성과 관련해 “대전은 최적의 조건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다. 문제는 이런 계획들이 국정계획에 잘 반영되고 추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당에서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이날 추미애 당 대표에게 △옛 충남도청 이전부지 매입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 △국립철도박물관 건립 △나라사랑 체험관 건립 △유성복합환승센터 구축 지원사업 △대덕특구 융합공동연구센터 조성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등 7개 현안에 대해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의는 비공개회의로 전환한 뒤에 20대 대선에 기여한 당원들에 대한 표창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