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지하차도 2곳 침수…도 농경지 1만285㎡ 유실·7만 3866㎡ 매몰 ‘집계’
  • ▲ 지난 4일 오전 2시쯤에 천안 청수지하차도와 청당지하차도 등 2개소가 침수돼 도로가 통제됐다. 사진 왼쪽부터 청수지하차도(복구장면)와 청당지하차도(복구장면).ⓒ충남재난안전대책본부
    ▲ 지난 4일 오전 2시쯤에 천안 청수지하차도와 청당지하차도 등 2개소가 침수돼 도로가 통제됐다. 사진 왼쪽부터 청수지하차도(복구장면)와 청당지하차도(복구장면).ⓒ충남재난안전대책본부

    충남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일부터 계속된 강우에 따른 충남도내 피해금액을 15억 7100만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11일 충남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0일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도내 시설하우스 농가 89곳에서 수박(17.5㏊), 토마토(7.8㏊), 상추(7.6㏊), 멜론(5㏊) 등 43㏊의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또 기습폭우로 논산의 한 양계농장에서는 닭 2000여 마리가 폐사했다.

    특히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며 한때 장대비가 내린 부여에선 서동연꽃축제장인 궁남지 일원 보행로에 물이 넘쳐 출입이 통제됐다.

    재난본부는 지난 2일부터 11일 오전까지 내린 비로 도내 주택 58세대가 침수되고 581가구에서 364.4㏊가 농작물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또 농경지 1만285㎡가 유실되고 7만 3866㎡가 매몰된 것으로 집계됐다.

    천안시의 경우 청수지하차도와 청당지하차도 등 2개소가 침수돼 도로가 통제되는 불편을 겪었고 풍서천 제방(토사)이 유실됐으며 세월교가 파손되는 파손됐으며 예산군의 삽교천 제방과 탄방천 제방에서도 토사가 유실됐다.

    이에 따라 재난본부는 재난관리기금 3억4300만원을 들여 수전설비와 발전설비를 가동하고 있으며 보유장비 120대와 공무원, 경찰, 소방관 등 198명을 긴급 투입해 응급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 재난본부 현명기 재난대응과 복구지원팀장은 “피해가 누락되 않도록 현재 주택, 농경지 등의 피해현황을 조사하고 있어 피해물량이 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해발생 시 2차 피해예방을 위해 각 시군을 통해 신고해 줄 것”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