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남도소방본부
    ▲ ⓒ충남도소방본부


    올해 상반기 충남 지역에서 가뭄과 폭염이 겹치면서 화재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 6월 도내 발생 화재는 모두 1803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65건에 비해 138건(8.3%) 많은 규모다.

    상반기 화재 발생 장소를 보면, 야외가 459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거지(312건)와 차량(179건)이 뒤를 이었다.

    특히 야외 화재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건(36.2%) 많았는데, 가뭄에 들녘이 건조해지며 화재 발생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 발생 원인은 쓰레기 소각과 담배꽁초 관리 소홀 등 부주의가 1122건(62.2%)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 249건, 기계적 요인은 165건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도 소방본부는 야외 활동 시 쓰레기 소각을 금지하고, 담배꽁초 관리에도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선풍기나 에어컨 등 냉방기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 모터 과열이나 과부하, 기계 주변 및 내부에 쌓인 먼지 등에 의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며, 평소 청소를 꼼꼼히 하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이창섭 소방본부장은 “상반기 가뭄과 폭염이 겹치며 화재가 늘었으나 대부분 실수나 부주의가 원인인 만큼 조금만 관심을 가졌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다. 소화기나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간단한 소방시설을 비치하는 것도 화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