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조개의 여왕’ 백합 되살리기 나선다

충남도가 서해에서 만나기 어려워진 ‘조개의 여왕’ 백합을 되살리기 위한 작업을 추진한다.

6일 도에 따르면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오는 2019년까지 서해안 말백합 생산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백합은 조갯살이 많고 맛이 뛰어난 고급 품종으로 조개의 여왕으로 불리며 소매가는 1㎏당 1만 2000원 안팎으로 시장 경쟁력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백합은 그동안 전북 새만금 지역을 비롯한 인천과 경기, 충남 일부 지역에서 어업인 소득원으로 각광을 받았으나 1970년대 질병과 1980년대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생산량이 급감했다.

이번 사업은 백합 모패 1910㎏과 종패1060㎏을 인천 강화 볼음도에서 구입해 시험어장인 태안 남해포에 살포해 최적의 서식 환경을 살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고급 패류에 속하는 백합을 충남 서해 특산 품종으로 육성하기 위해 생산기술을 확립해 과거 생산량을 회복하고 충남 대표 해산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백합 모패·종패 살포 해역을 대상으로 불법어업 단속을 수시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유관기관 및 어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