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식물 식재로 속리산국립공원 고유 생태계 보호·생물다양성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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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유역환경청

    금강유역환경청이 29일 속리산국립공원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상판리 일대에서 생태계교란식물 제거행사를 갖는다.

    이날 행사는 금강유역환경청과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홍대의)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깨끗한나라(주), SK하이닉스(주), ㈜LG화학 오창1공장, 한온시스템(주), ㈜한화 대전사업장 등 녹색기업과 국립공원 자원봉사자 등 100여명이 참여한다.

    28일 금강청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속리산국립공원 일대에 퍼져 있는 생태계교란식물을 제거해 토착식물 서식공간을 확대하고 생물다양성을 증진시키는 한편 교란식물 위해성에 대한 대국민 인식제고에 의미를 두고 있다.

    속리산면 상판리 일대 약 1만2000㎡에 서식하는 돼지풀․애기수영 등을 손으로 뿌리 채 뽑는 방식으로 제거한 후 산철쭉, 조팝나무 등 현지 자생식물 약 2000그루를 심어 생태계교란식물의 서식분포 면적을 줄여가는 방식으로 제거활동을 할 계획이다.

    돼지풀은 산의 능선, 계곡, 휴경지 등에서 왕성히 생장하는 생태계 교란식물로 꽃가루알레르기를 유발시키는 식물이다.

    특히 애기수영은 건조한 곳 뿐 아니라 다습한 곳, 척박한 곳이든 어디서나 잘 생육하는 생존력이 아주 강한 식물로, 제거 후에 몸이나 소지품 또는 차량에 씨가 묻어 다른 곳으로 전파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요하는 교란식물이다.

    금강청은 생육이 왕성해져 꽃이 피는 7월~9월 이전에 교란식물을 뿌리째 뽑아 퇴치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제거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금강청은 매년 생태계교란생물 제거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난  4월부터 대전 3대 하천인 갑천․대전천․유등천 상류구간, 세종 합강습지, 금산 천내리습지, 청주 미호천 지역(총면적 230만㎡)에서 민간단체 및 자치단체와의 협업으로 제거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금강유역환경청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협력으로 생태계 교란식물을 지속적으로 퇴치해 토착식물 보호 및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