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남도 청사.ⓒ충남도
    ▲ 충남도 청사.ⓒ충남도

    충남도 부여에 국내 첫 스마트 원예단지가 들어선다.

    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처음으로 실시한 스마트 원예단지 공모사업에 부여군이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부여군 규암면 합송리에 건립 예정인 스마트 원예단지는 20㏊로, 축구장 28개 규모다.

    조성 사업비는 2년 간 100억원(국비 70%)으로, 부지정리와 용수·전기·도로 등 기반시설 조성 비용으로 사용된다.

    스마트 원예단지 내 시설은 자동 또는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딩 서비스 스마트팜 기술이 적용돼 생산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오는 2019년 스마트 원예단지가 본격 운영되면 파프리카 50%, 토마토 40%, 딸기 60%, 기타 30% 이상을 의무적으로 수출토록 해 우리 농산물의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한 농가소득 향상은 물론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 하락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 인삼원예팀 김기갑 주무관은 “국내 첫 스마트 원예단지를 통해 시설원예 농가 규모화·조직화로 시장 교섭력을 확보하고, 추후 교육·체험·관광 등의 인프라를 구축해 부여 스마트 원예단지를 전국 시설원예의 랜드마크로 발전시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단지는 이와 함께 농업분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자율적 수급 조절로 농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이번 공모 선정을 위해 입주경영체들로 하여금 스마트 원예단 조성 추진단을 구성토록 하고, 농식품부에 사업 계획서를 제출했다.

    농식품부는 사업성과 부지 선정 적정성, 계획의 타당성 등 6개 항목에 걸쳐 현장 평가 등을 실시, 이번에 사업 대상을 최종 선정·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