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등록문화재’ 지정…공군 유산에서 국민 문화유산으로 보호·관리
  • ▲ 공군사관학교에 전시된 건국기 T-6의 모습.ⓒ공군사관학교
    ▲ 공군사관학교에 전시된 건국기 T-6의 모습.ⓒ공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공군박물관이 1950년 국민의 성금을 통해 도입된 건국기 T-6를 주제로 특별기획전‘건국기 T-6의 기억’을 19일 개막했다.

    공군박물관은 공군사관학교 내에 위치한 대한민국 공군의 대표박물관으로서 1만6000여점의 유물과 30여대의 항공기 전시를 통해 공군의 역사와 활약상을 소개하고 있다.

    오는 12월 31일까지 공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하는 이번 전시회는 1950년대 공군력 증강을 위해 도입된 건국기 T-6의 역사적 의의와 자주국방을 향한 공군과 국민들의 염원과 노력을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전시회는 프롤로그, 1부, 2부, 3부, 에필로그로 구성돼 1949년 항공기 헌납운동부터 1962년 퇴역할 때까지의 건국기 T-6와 관련된 신문, 정부기록물, 비행교본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대한민국 공군의 초창기 역사를 만날 수 있다.

    먼저 프롤로그에서는 국방력 향상을 위한 노력을 주제로 이번 전시회를 위해 공사박물관으로 이전한 건국기 T-6의 실물전시를 관람하고 항공기 구입의 배경을 소개한다.

  • ▲ 1950년대 조종교육 모습.ⓒ공군사관학교
    ▲ 1950년대 조종교육 모습.ⓒ공군사관학교

    건국기 T-6는 국민의 성금으로 구입한 항공기로서 군과 국민의 상호 신뢰관계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10월부터 ‘등록문화재(제667호)’로 지정돼 문화재로서 보호·관리를 받고 있다.

    1부에서는 ‘국민적 모금운동’을 주제로 1949년 당시의 국무회의록, 관보, 신문 등의 전시자료를 통해 항공기 헌납운동과 성금으로 구입한 건국기 10대의 명명식 등 자주국방을 향한 국민들의 희생과 애국심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T-6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1950년대 공군인들의 기록을 살펴본다.

    특히 김두만, 이강화 장군 등 공군인의 인터뷰 영상과 기록을 통해 한국전쟁 중 T-6의 활약과 조국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위국헌신의 일념으로 고군분투했던 우리 조종사들의 투혼을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다.

    3부에서는 ‘훈련기 T-6’를 주제로, 휴전 이후 훈련기로 활용돼 비행훈련의 체계화·전문화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T-6와 관련된 자료들을 전시한다.

    T-6는 제1훈련비행단에서 운용돼 총 588명의 조종사를 양성했으며 1962년 퇴역하게 된다.

    이번 기획전 관람을 희망하는 경우 공군사관학교 인터넷 홈페이지 내 공군사관학교견학 신청시스템을 통해 박물관 견학을 신청할 수 있으며, 공군사관학교 견학 없이 해당 기획전만 관람하기를 희망한다면 견학희망일 3일 전에 공군박물관에 직접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