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유관기관 참여 교통위서 사고 위험요소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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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지방국토관리청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교통사고 없는 도로를 만들기 위해 사고위험 요소를 사전에 발굴해 제거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교통위원회’ 출범과 함께 충청내륙고속화도로 2·3공구에 첫 적용한다.

    20일 국통청에 따르면 교통위원회는 전문지식이 탁월한 교통안전 전문가와 실제 사고사례 경험이 많은 교통경찰 및 도로교통공단 직원, 현지 지리적 여건에 밝은 국토관리사무소 직원 등 8명을 8월까지 선정할 계획이다.

    교통위는 그동안 교통사고 예방 성과를 거둔 시설물 개선은 물론 국도 설계단계부터 사고 유발 및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찾아 제거함으로서 교통사고 예방에 첨병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대전국토청은 교통위원회 구성·운영 첫 번째 사업으로 일반 국도보다 제한속도가 높아(90㎞/h) 교통안전의 중요성이 한층 커진 충청내륙고속화도로 2·3공구(21.3㎞·음성군원남면하당리∼충주시중앙탑면창동리)를 시범사업으로 선정, 설계단계인 현시점부터 위원회의 심의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결과 효과가 높을 경우 다른 국도건설 사업으로 교통위원회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차량과 보행자 이동이 많은 교차로에서의 교통안전 캠페인, 미래의 운전자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통정보센터 체험활동, 공용중인 도로의 안전 취약 시간대 유관기관 합동 점검 등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충청권 국도를 건설·관리하는 대전국토청은 2013년부터 국도 교통사고 사망자 10% 줄이기를 목표로 사고 잦은 곳 개선공사, 위험도로 개량공사, 교통안전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12년 222명에 달했던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지난해에는 121명으로 45% 감소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었다.

    한편 충청권 교통사고 사망자 2012년 222명→2013년 189명→2014년 158명→2015년 125명으로 감소했으며 지난해는 12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일환 대전국토청장은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교통위원회 운영을 통해 교통사고 위험요소가 상당히 제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효과를 분석해 운영을 확대하는 등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가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