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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국방부 협력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추진한 ‘한국역사 문화 바로알기 체험행사’가 주한미군들의 높은 호응 속에 올해 행사 기간을 늘려 재추진한다.
도는 20~22일 2박3일 간 주한민군 60여명을 초청, 공주와 부여 일원에서 ‘백제역사 바로알기 팸투어’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행사에서 참여 미군들은 그간 경주에 집중돼 있던 한국 역사문화 학습 코스가 공주, 부여지역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점에 큰 관심을 보였고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백제도자기 만들기, 황토 돗배타기 체험 코스에 크게 호응했다.
도는 올해 프로그램 진행에 앞서 지난해 11월 축제·관광 담당 공무원과 관광업계 대표, 찰스정 오리엔탈프레스(OP) 회장, 주한미군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세미나를 열고, 미군들과 그 가족들을 충남 관광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좋은 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세미나를 통해 미군들의 수요를 면밀히 파악, 지난해 체험 코스에 더해 부여군 장암면 송죽마을에서 향초 만들기와 인절미 떡 만들기를 하고, 백제역사 문화단지에서 충남국악단으로부터 사물놀이 배우기를 추가로 실시하기로 했다.
관광 코스는 지난해와 같이 공주 공산성과 무령왕릉, 국립공주박물관, 부여 정림사지, 백제문화단지, 정림사지, 부소산성 등으로, 찬란했던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와 함께 도는 이번 체험 행사가 1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도록 아산 도고온천과 공주·부여지역 관광시설 등 새롭고 다양한 체험 코스를 개발, 주한미군 장병 및 가족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도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제20회 보령 머드축제, 간월도 뮤직페스티벌, 2017 금산세계인삼엑스포 등 도내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축제를 소개하는 관광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팸투어는 다양한 문화체험행사를 보강해 주한미군 장병들이 고대 백제와 충남의 역사문화와 생활풍습을 이해하고 즐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