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군사관학교가 13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를 방문해 사관생도들이 꾸준히 모은 헌혈증 1004장을 전달하고 있다.ⓒ공군사관학교
    ▲ 공군사관학교가 13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를 방문해 사관생도들이 꾸준히 모은 헌혈증 1004장을 전달하고 있다.ⓒ공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이하 ‘공사’)가 13일 사단법인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를 방문해 사관생도들이 꾸준히 모은 헌혈증 1004장을 기증했다.

    이번 헌혈증 기증은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사관생도들에게 공군 핵심가치인 ‘헌신’의 의미를 되새기고, 헌혈의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계획됐다.

    평소 사관생도들은 교육과 훈련으로 바쁜 생활 속에서도 부대에 방문하는 헌혈버스나 주말 외박 시 헌혈의 집에서 헌혈을 꾸준히 실시하며 받은 ‘헌혈증’은 필요한 공사 생도와 가족, 장병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생도 자치기구인 명예위원회에 제출해 왔다.

    명예위원회에서는 이렇게 2012년부터 5년 동안 한두 장씩 모은 헌혈증을 조금 더 의미 있고 필요한 곳에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백혈병’과 ‘소아암’이라는 병마에 용감하게 맞서 싸워 이겨내고 있는 환아들에게 도움과 희망을 주기 위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증하기로 했다.

    이번에 기증한 헌혈증은 약 400리터에 달하는 양으로 백혈병과 소아암 등 고위험 질병 치료와 수술로 수혈이 필요한 환아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헌혈증 기부자 중 68기(2학년) 문성찬 생도와 69기(1학년) 심규하 생도는 총 32회 헌혈을 실시해 적십자 헌혈유공자 은상을 수상했으며, 66기(4학년) 김경수 생도 역시 총 28회 헌혈을 실시하는 등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나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헌혈증 기부를 기획한 명예위원장 김규철 생도는 “헌혈은 건강한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행복한 ‘1초의 찡그림’이고 이를 통해 국민들께 봉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공사 생도로서 ‘생명을 살리는 헌혈’을 우리의 의무로 여기고 앞으로도 헌혈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사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헌혈증 기부는 물론 소외계층 아동들에 대한 학습지도, 농번기 일손이 부족한 지역에 대한 대민지원 등 대국민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지역사회와 함께하고 발전하는 공군사관학교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