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전지방경찰청
    ▲ ⓒ대전지방경찰청


    고급 위제차로 고의 단독사고를 낸 뒤 보험금 수억 원을 가로챈 일당 3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8일 대전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에 따르면 벤츠와 BMW, 렉서스 등 중고 외제차량으로 고의 단독사고를 일으켜 보험사로부터 전손처리금과 미수선수리비를 받는 방법으로 모두 8차례에 걸쳐 2억9849만 2710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5명을 사기죄로 검거하고 주범 피의자 1명을 구속했다.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레이싱 선수 출신 등 A씨(35), B씨(37), C씨(46)는 외제차량으로 고의사고 일으킨 뒤 보험금을 받기 위해 공모하고 레이싱 선수 출신인 피의자 C씨는 2014년 7월 23일 오전 11시께 충북 청원군 가덕면 피반령 고개에서 B씨 소유 벤츠 차량으로 고의로 사고를 냈다.

  • ▲ 고의 사고로 망가진 고급 중고 외제차.ⓒ대전지방경찰청
    ▲ 고의 사고로 망가진 고급 중고 외제차.ⓒ대전지방경찰청

    사고를 낸 B씨는 마치 자신이 운전하다 사고가 난 것처럼 보험사에 신고를 한 뒤 보험사로부터 6027만 3210원을 받아 편취하는 등 D씨(35), E씨(37)와 함께 모두 8회에 걸쳐 2억9849만 2710원의 보험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2014년 7월 23께부터 2015년 5월 8일까지 8회에 걸쳐 중고 외제차량으로 단독 교통사고를 내기에 앞서 범행 계획과 외제차량 구입자금 투자, 고의사고 야기, 보험금 수령 등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은 조사에서 최초 범행사실을 부인했으나 차량매매자료와 통화내역, 기지국 위치, 계좌내역 등을 통해 범행 혐의가 인정돼 범행을 주도한 A씨는 구속하고, 나머지 피의자들은 형사 입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