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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가 양채류 연작재배에 따른 품질 및 생산성 저하를 막기 위해 덕산면 양채류 연작장해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다.
‘연작장해’란 같은 장소에서 같은 작물을 계속해서 재배할 경우 재배관리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작물의 생육이 불량해지고 수량이 떨어지며, 품질이 나빠져 식물이 피해를 입는 증상이다.
덕산면 양채류는 30여년 간 연작재배로 토양이 딱딱해지는 고토화현상은 물론 염류장해, 무사마귀병 등의 병해충에 대한 저항성이 약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농산물의 상품성이 떨어져 농가소득 저하에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제천시농업기술센터는 토양의 생태 복원 및 연작장해와 염류장해 예방으로 고품질농산물 생산에 성공한 피롤농법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6개 농가를 대상으로 ‘양채 연작장해 대책 시범사업’을 추진한 이재국 남부농업인상담소장은 “피롤농법은 토양의 생태를 복원하고 연작장해․염류장해를 예방한다”며 “특히 광합성작용 시 산소를 발생시켜 토양 속에 용존산소량이 증대됨은 물론 작물의 뿌리가 잘 발달돼 고품질의 농산물을 손쉽게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롤농법은 모든 토양 속에 존재하는 남조류를 증식하는 농법으로 광합성작용은 물론 질소비료 절감효과와 토양 내 미량요소들을 킬레이트화해 작물이 쉽게 흡수할 수 있는 농법이다.
이재국 소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피롤농법으로 생산한 고품질의 양채가 가락동 시장에서 매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며 “덕산면 양채농가의 소득 향상을 위해 신기술 보급은 물론 다양한 시책을 추진토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