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남도 청사.ⓒ충남도
    ▲ 충남도 청사.ⓒ충남도

    충남 홍성군 구항면 오봉리 임야에서 최근 소나무재선충병 감염이 최종 확인됨에 따라 충남도와 산림청이 긴급 방제 활동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충남도와 산림청은 3일 오후 2시부터 홍성 구항면사무소에서 ‘재선충병 긴급 방제대책회의’를 갖고 역학조사 및 긴급 예찰·방제계획을 협의했다.

    이번에 감염이 최종 확인된 나무는 부여국유림관리사무소 예찰방제단이 예찰활동을 통해 지난달 29일 해당지역에서 소나무고사목을 발견하고 시료를 조사한 결과 31일 1차로 감염 판정을 내렸고, 이어 국립산림과학원이 조사한 결과 최종 5본이 감염된 것으로 3일 확인했다.

    이와 관련, 충남도와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이번 재선충병 발병원인을 역학조사를 통해 규명하고, 재선충병의 확산방지를 위해 정밀예찰 및 긴급방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충남도에서는 중부지방산림청, 임업진흥원 소나무재선충병모니터링센터와 합동으로 발생구역 주변 산림 반경 10km 지역에 대해 항공·지상 정밀예찰을 실시하고 적극적인 방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지역을 포함, 발생지역으로부터 반경 2km 이내에 해당하는 홍성군 구항면(오봉·황곡·공·장양·내현리), 홍성읍(월산리), 홍북면(중계리), 갈산면(신안·갈오·동산리), 예산군 덕산면 낙상리 등 2개 군 11개리 전체지역을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해 소나무·곰솔·잣나무 등 소나무류의 이동행위를 금지한다.

    이원행 도 산림녹지과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감염목을 조기에 발견해 신속하게 방제하는 것이 피해확산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예찰과 신속한 방제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