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북대학교 정문.ⓒ충북대학교
    ▲ 충북대학교 정문.ⓒ충북대학교

    지난 1일 출범한 충북대학교 총학생회가 회장과 부회장 선거를 다시 치르게 됐다.

    충북대 49대 총학생회 회장 등은 임기 전부터 대학회계를 남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결국 임시총회에서 불신임 처리됐다.

    충북대 대의원총회 상설기구인 중앙위원회는 지난 23일 임시총회를 열어 이 학교 총학생회장과 부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의결했다.

    이 학교 총학생회는 지난달 말 임기를 시작하기도 전  충북대에서 열린 제1회 전국 국·공립대학생연합회 행사에 총학생회장이 대학회계로  처리할 수 없는 주류 값을 음료 등의 명목으로 영수처리해 결제했다.

    특히 밤 11시 이후 결제와 결제가 불가능한 ‘유흥업소’에서 결제한 사실이  SNS 등을 통해 제보돼 문제가 불거지면서 학내가 크게 술렁였다.

    특히 논란이 불거지자 이같은 사실에 대해 부총학생회장이 양심선언을 해 이를 뒷받침하면서 더욱 문제가 확산됐다.

    결국 총학생회 국장단이 부총학생회장의 자진 사퇴를 결정하고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이 차례로 사과문과 호소문을 게시하며 사태진화에 나섰지만 그 불씨는 수그러들 지 않았다.

    더욱이 총학생회 내부에 불화가 일면서 급기야 임시총회에서 불신임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충북대는 대의원회 의장을 선거관리위원장으로 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4월6일 보궐선거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이 학교 총학생회가 전국공립대학생연합회 참석자의 숙박 및 식사비용 명목으로 대학본부에 요청한 금액은 240만원이었으나 실제로 집행된 금액은 90만여원인 것으로 확인 됐고 비난여론이 들끓자 총학생회장이 이 비용을 사비로 학교 측에 되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