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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12일 치러지는 충북 괴산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한 6명의 후보들은 한결같이 “청정 괴산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뉴데일리는 28일 후보 등록을 마친 6명의 주요 공약과 지역 내 최대 민원 사항인 문광면 동식물성폐기장 설치 움직임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먼저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남무현 후보는 “괴산군은 농업 군이기 때문에 농민이 잘살면 괴산군이 자동으로 발전하게 돼 있다”며 “군수가 되면 아이쿱생협 등 추진사업을 통해 청년 일자리 1000개, 노인 일자리 500개를 즉시 시행할 수 있다”고 공약했다.
문광면 폐기물처리장에 대해서는 “다락재 일대를 매입해 산막이 옛길과 연계한 유기농 체험장으로 개발하겠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기호 2번 자유한국당 송인헌 후보는 “실개천 살리기를 통한 괴산 전 지역을 1급수로 만들겠다”며 “모든 마을에 오폐수관을 묻어 깨끗한 수질을 만들어 놓으면 문장대 온천 사태도 자연히 해결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폐기물사업장이 들어서려는 문광면 다락재 일대에 스포츠타운을 조성해 설립을 막겠다며 “문광면의 문제가 아닌 군 차원의 대책위를 구성해 막아 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기호 6번 국민행복당 박경옥 후보는 “면마다 귀농·귀촌과 맞물려 숙박이 가능한 종합관광단지를 개발하고 군과 기업이 쌀을 전량 수매해 일정 수익금액을 불우 이웃 돕기로 사용하겠다”며 귀농·귀촌을 활용한 공약을 내세웠다.
폐기물장 문제에 대해서는 “행복당 중앙당 차원에서 설립 반대를 지원할 것이며 조례 제정을 통해 애초에 발을 못 붙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7번 무소속 김환동 후보는 “농산물 최저가격 보상제를 실시해 농가 소득을 올리겠다”며 “또한 농업인의 고령화와 생활 습관으로 인한 농업병 전문 치료지원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밝히며 농업과 노인복지를 강조했다.
문광면이 고향인 김 후보는 “폐기물처리시설은 절대로 반대한다”며 “다락재에 전국의 문화예술인들 연습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대안을 설명했다.
기호 8번 무소속 김춘묵 후보는 “동진천에서 봄, 여름, 가을 내내 물 축제를 마련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밝히며 “특히 미분양중인 대제산업단지에 스페인의 유기농 전문회사에 3만평을 분양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문광면 폐기물처리장은 물론 문장대 온천도 절대 반대한다”며 “수질 1급수를 만들어 이러한 시설들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기호 9번 무소속 나용찬 후보는 “농민과 농협, 군이 참여하는 괴산농산물판매(주)를 만들어 도시 및 해외 수출을 통해 소득을 증가 시키겠다”며 “또한 노령 인구가 많으므로 노인 건강 시범도시 지정을 통해 장수 괴산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폐기물처리업에 대해서는 “필요하면 법원에 가서 진술도 하겠다. 끝까지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후보들은 ‘청정 괴산’ ‘살기 좋은 괴산’ 등 대체로 비슷한 공약을 내세웠으며 개인별 특징을 살린 공약들도 눈에 띄었다.
또한 문광면 일대에 동식물성폐기물처리업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으며 이로 인해 다음달 27일 청주지법에서 열리는 행정소송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도 주목된다.
한편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며 투표는 다음달 1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괴산군 19개 투표소에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