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역 문제보다 세종시 완성론에 무게…직면한 지역 현안 인식 부족
  • ▲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이 16일 충북도청에서 안희정 캠프에 합류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김종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이 16일 충북도청에서 안희정 캠프에 합류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김종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후보 캠프의 정책단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는 변재일 의원(청주 청원구)이 “안희정 후보 지지율, 1주일이면 뒤집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변 의원은 16일 충북도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분노와 갈등을 넘어 미래를 위한 새 정치를 열자는 뜻이 맞아 안희정 캠프에 합류했다”며 “2004년부터 민주당 정책위에서 활동해왔기 때문에 당의 정책 흐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후보가 대세론인 것은 알지만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안희정 후보가 1주일이면 최고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재 일고 있는 개헌론에 대해 “민주당은 국회 개헌특위에서 논의되고 있는 사안을 보고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투표에 부치자는 당론”이라며 “이번 대선에서 내년 지방선거에 필요한 부칙을 개정해 진행하는 게 순서”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등 3당의 대선 전 개헌 주장에 대해서는 “그들 내부에서도 의견 조율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선 전 개헌은 국민의 의견을 수렴할 시간이 부족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날 변 의원은 안희정 캠프 합류에 대한 자신의 소견을 밝히기에 집중하면서 지역현안에 대해서는 제대로 인식하고 있지 못한 인상이 역력했다.

    변 의원은 “세종역 설치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세종시 완성론이다. 거기에 힘을 실어 달라”고 에둘렀다.

    그러면서 “충북도와 청주시가 결정한 대선 공약이 100% 채택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