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덕사, 각종 포켓몬 대량 출몰…게임 아이템 얻을 수 있는 충천소 역할
  • ▲ 수덕사 내 대웅전 앞에서 관광객들이 포켓몬고를 즐기고 있다.ⓒ예산군
    ▲ 수덕사 내 대웅전 앞에서 관광객들이 포켓몬고를 즐기고 있다.ⓒ예산군

    충남 예산군 관내 주요 관광지 명소인 예산10경 중 제1경인 수덕사가 포켓몬고(GO)의 새로운 명당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포켓몬고는 포켓몬스터를 주제로 한 위치기반 증강현실(AR) 모바일게임으로 지난 1월 24일 국내에 첫 출시된 후 출시 1주일 만에 이용자 수가 700만여명(앱 분석업체 와이즈앱 분석 결과)을 돌파하는 등 10~40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같은 포켓몬고 열풍 속에 수덕사에는 각종 포켓몬이 대량으로 출몰하고 게임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충천소 역할을 하는 ‘포켓스탑’이 수덕사 입구부터 시작해 대웅전을 지나 정혜사까지 무려 30여개가 밀집돼 있어 수덕사를 걸으며 포켓몬을 잡으려는  관광객들로 연일 북적이고 있다.

    덕산면에 위치하고 있는 수덕사는 주변에 호서(湖西)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덕숭산이 둘러싸고 있고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며 전국 각지의 등산 애호가들이 많이 찾고 있다.

    특히 수덕사에는 국보 제49호인 대웅전과 보물 제1263호인 수덕사노사나불괘불탱, 보물 제1381호인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복장유물 등 많은 문화재가 있다.

  • ▲ 국내 출시된 지 1주일만에 700만여명이 이용하는 등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포켓몬고 게임 모습.ⓒ예산군
    ▲ 국내 출시된 지 1주일만에 700만여명이 이용하는 등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포켓몬고 게임 모습.ⓒ예산군

    수덕사에서는 예산5미 중 하나인 수덕사 산채정식을 맛볼 수 있는데, 산채정식은 덕산일대에서 채취한 자연산 산나물을 주재료로 하며 산나물이 간직한 특유의 맛과 향기에다가 수덕사 산방에서 전해 내려오는 비법이 가미돼 조미료를 넣지 않아도 맛이 뛰어나고 입맛을 돋우는 건강식품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또한 수덕사 인근에는 예산 10경 중 제2경인 충의사, 제7경인 가야산, 제10경인 덕산온천, 한국고건축박물관 등 가볼만한 많은 관광지가 산재해 있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끊임없는 포켓몬고의 인기 속에 수덕사는 물론 인근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꾸준한 증가 추세에 있고 주변상권이 활성화될 뿐만 아니라 올해 역점 사업인 문화관광 클러스터 구축에도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방문객들이 게임만 즐기고 떠나지 않도록 수덕사를 비롯한 주변의 경치와 유적, 맛있는 음식들을 소개하고 포캣몬을 잡으려다 다치지 않도록 안전요원 배치 등 사고예방에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