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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군이 지난해 농업인을 대상으로 추진한 농기계 임대와 인력지원단 사업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최고의 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농기계 임대실적은 본소 1509농가, 북부지소 1724농가 등 모두 3233농가로 작업량은 두 곳을 합쳐 2033ha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농기계 임대실적이 1650농가에서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은 농기계임대 북부지소가 본격 운영됨에 따라 북부지역(가곡·영춘·어상천면) 농업인의 임대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군은 올 상반기 농기계임대 남부지소가 완공되면 남부지역(단성·대강·적성면 남부)농업인의 농기계 임대도 증가해 매년 1500농가 정도가 혜택을 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단양군농기계임대사업소는 본소에 86종 379대, 북부지소는 29종 176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올해 문을 열게 될 남부지소에는 24종 100여대의 농기계를 갖추게 돼 맞춤형 농기계서비스가 일손부족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령농가와 부녀·다문화가족 등 신체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찾아 일손을 돕는 단양군 농기계 인력지원단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인력지원단은 지난해 414농가에 135ha면적을 지원해 2015년(203농가)보다 2배 이상 실적을 높였다.
3명이 2개조로 운영되는 인력지원단은 경운, 두둑, 비닐피복, 수확 등의 농기계 작업 대행 서비스로 농촌 현실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군은 올해부터 광역살포기를 활용한 친환경자재 살포 및 긴급방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농업기계화를 통한 농업인의 실질적 소득 향상을 위해 농업용 건설장비(굴삭기, 로우더) 면허취득 위탁교육비 지원, 마을별 농기계순회 교육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신헌종 단양군농업기술센터 농기계팀장은 “농업인의 농기계 영농작업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기계화·과학영농을 앞당기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단양군을 농기계서비스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