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게 놀다 보면 어느새 통일 한국을 꿈꾸게 된다’ 희망 메시지 담아
  • ▲ 홍일표 통일부 장관(가운데)이 3일 충북 청주통일관 재개관식에 참석해 스템프찍기 체험을 하고 있다.ⓒ청주시
    ▲ 홍일표 통일부 장관(가운데)이 3일 충북 청주통일관 재개관식에 참석해 스템프찍기 체험을 하고 있다.ⓒ청주시

    충북 청주시가 지난해 리모델링을 한 청주랜드관리사업소내 ‘청주통일관’을 3일 재개관했다.

    이날 재개관식에는 홍용표 통일부장관, 이금순 통일교육원장, 김병우 충청북도 교육감, 고규창 행정부지사, 이승훈 청주시장,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청주통일관은 1993년 2월 23일 우암어린이회관 내에 북한관련 물품 376종 756개를 전시하며 ‘청주북한관’으로 첫 개관한 후 2004년 5월 25일 북한관에서 통일관으로 명칭을 변경한 지난해 국비 4억원을 들여 새롭게 단장했다.

    청주통일관은 새로운 전시컨셉을 ‘꿈꾸는 통일’로 정하고 ‘신나게 놀다 보면 어느새 통일 한국을 꿈꾸게 된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주요 전시내용은 △평양성과 대동문, 고대국가의 왕이 되어보자(의복체험) △비무장지대, 통일기차를 타고 백두산 천지까지, 북한의 호랑이, 북한의 문화유적을 찾아서(스탬프) 등이다.

    이번 재개관으로 기존 북한의 오래된 물품 위주로 전시됐던 청주통일관이 북한 국보1호인 평양성 대동문에 올라가 사진도 찍고 고대 왕국의 의복과 왕관을 착용해보는 등 체험위주의 공간으로 변모했다.

    또 비무장지대를 지나 통일기차를 타고 통일전망대에 도착해 북한의 호랑이를 만나기도 하고 남북의 동화가 어떻게 다른지 영상을 통해 감상할 수도 있다.

    홍용표 통일부장관은 “이번 청주통일관 재개관을 통해 어린이들이 통일에 대한 자연스러운 인식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