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간 249명 이송…환자 응급처치·신속이송 ‘골든타임’ 지켜내
  • ▲ 충남도 닥터헬기.ⓒ충남도
    ▲ 충남도 닥터헬기.ⓒ충남도

    ‘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불리는 지난 1년 간 200명이 넘는 생명을 지켜낸 것으로 밝혀졌다. 

    1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28일 날개를 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 충남닥터헬기는 지난달 27일까지 1년 동안 모두 249명의 중증 응급환자를 이송했다.

    이송 환자 중에는 외상이 110명(44%)으로 가장 많고, 심·뇌혈관 95명(38%), 기타 44명(18%)으로 집계돼 닥터헬기 도입 취지에 맞는 활동을 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충남닥터헬기가 신고를 접수한 뒤 이륙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8분(최소 5분·최대 12분), 평균 이송 소요 시간은 39분(최소 33·최대 78분)으로 기록됐다.

    충남닥터헬기는 특히 생사를 넘나들던 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하며 골든타임을 지켜냈다.

    실제 지난해 11월에는 보령 외연도까지 날아가 배에서 넘어져 뇌진탕 증상을 보이고 있던 30대를 옮겼고, 3월에는 흉기가 목을 통해 심장 인근까지 꽂혀 있던 20대를 이송해 생명을 구했다.

    같은 해 2월에는 생후 1개월 젖먹이를 이송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지난 1년 동안의 활동을 볼 때, 충남닥터헬기는 중증응급환자의 생사를 가르는 두 요소인 신속한 응급처치와 빠른 이송을 모두 충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퇴원했거나 입원치료 중인 209명 중 많은 환자는 기존 응급의료시스템만을 이용했을 경우 생명 보장이 어려웠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