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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섭 충북 진천군수가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태양광 모듈 연구지원센터 구축기반 조성 공모사업에 진천군이 지난해 11월 최종 선정된데 이어 이날 문백면 은탄리 문백정밀기계산업단지 앞 군유지 1만5935㎡(4820평)를 태양광 모듈 연구지원센터 부지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천군이 생산‧연구‧소비‧재활용‧교육 완비한 태양광도시로 우뚝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송 군수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태양광 모듈 연구지원센터 부지는 국도 17호선에서 문백정밀기계산업단지로 연결되는 연장 2.57km, 폭 20m의 왕복 4차선 도로변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아 최적의 입지조건을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진천군은 사업비 190억원(국비 95억원, 도비 29억2000만원, 군비 65억8000만원-군유지 현물 포함)을 들여 충북도와 충북테크노파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 국내 유수의 연구기관과 함께 친환경 시설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송 군수는 “산업단지 인근 군 유지를 활용해 산업단지 조기 활성화에 기여하고 연구지원센터 연구‧개발 근무인원의 상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번 태양광 모듈 연구지원센터 공모사업 선정‧부지 확정으로 군은 생산-연구-소비-재활용-교육의 태양광 자원순환모델을 완비한 전국 유일의 자치단체로 우뚝섰다”고 강조했다.
송 군수는 생산측면에서 “진천군은 지난해 11월 태양광 셀 생산능력 글로벌 1위 기업인 한화큐셀코리아(주)와 증설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이 회사는 4.5GW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공장으로 발돋움하게 된다”며 “태양광기술지원센터, 건물에너지기술지원센터, 글로벌 기후환경실증시험센터, 자동차연비센터 등 태양광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연구기관들이 입주해 있으며 친환경에너지타운 및 에너지자립형 생거에코타운이 들어서 있어 연구를 토대로 실증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전국 최초로 지난 1월 한화큐셀코리아(주)와 GS파워(주)와 600억원 규모의 산업단지 태양광 설치 선도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한솔테크닉스(주)도 태양광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공공기관은 물론 기업, 민간에서 적용 가능한 사업을 발굴해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 군수는 “이번에 유치한 태양광 모듈 연구지원센터는 태양광 모듈 및 부품소재에 대한 기술연구 및 개발, 부품소재 재활용 의무화제도를 위한 정부 제도수립 마련 등의 과업을 수행하게 된다”면서 “이를 통해 군이 전국 규모의 태양광 모듈 재활용 사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 측면에서도 진천군은 “공모사업 선정으로 우석대학교, 한화큐셀코리아와 산‧학‧관 협력을 통한 파트너 훈련센터를 운영해 한화큐셀코리아에 양질의 인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그는 “이제 모든 기반이 구비된 진천군은 충북의 브랜드 슬로건인 태양의 땅이 실현되는 지역이며 나아가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인 태양광 산업의 중심지, 태양광 도시 생거진천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군수는 “우리는 디지털과 바이오, 물리학이 결합된 기술융합으로 4차 산업혁명의 시기에 살고 있다”며 “무한경쟁 속에서 타 자치단체와 차별성은 물론 미래의 성장 동력인 산업 트렌드를 반영할 정체성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군의 정체성은 화석연료 대체율이 높은 태양광도시 등 사람 중심의 친환경 미래도시에서 찾아야 한다. 군이 전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태양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군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산자부는 태양광 모듈·부품 소재의 원천기술과 재활용 상용화 기술을 개발해 태양광 산업의 선순환구조를 육성하고 미래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선점 등을 위해 태양광 모듈 연구지원센터 구축기반 조성 공모사업을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