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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12일 치러지는 충북 괴산군수 보궐선거의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30일 괴산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설날 연휴인 29일 등록 첫 날을 맞아 모두 6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김춘묵 (전)서울시청 서기관(57), 남무현 (전)불정농협 조합장(65), 박세헌 재청 괴산 남녀중고등학교 동문회장(56) 등 3명이 등록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송인헌 (전)충북도 혁신도시관리본부장(61)이 등록을 마쳤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나용찬 반딧불이 괴산지회장(63)과 김환동 전 충북도의원(67)은 무소속으로 등록했다.
또한 새누리당의 임회무 도의원은 현직인 관계로 아직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은 상태며 다음달 2일 괴산군청에서 출마선언을 가질 예정이다.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나흘간의 설 연휴를 맞아 이들 후보들은 자신들의 특징과 장점을 살려 군민들의 마음을 얻기위한 본격적인 선거전을 펼쳤다.
뉴데일리는 각 후보들과 전화를 연결해 이들의 움직임을 살펴봤다.
더민주의 김춘묵 예비후보는 “명절을 맞아 친지분들을 방문해 인사를 올렸다”며 “오랫동안 민주당원으로 일한 점을 군민들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무현 예비후보는 “친인척들과 함께 명절을 보냈다”며 “농민들의 지지를 얻는 후보가 본선에서 경쟁력 있을 것”이라며 당내 경선의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세헌 예비후보도 “명절을 맞아 관내 면단위를 방문해 인사를 올리고 있다”며 “기성정치인이 아닌 참신함으로 군민에게 다가설 것”이라고 장점을 피력했다.
새누리당의 송인헌 예비후보는 “연휴 동안 괴산 관내 AI초소를 방문해 근무자들을 격려했다”며 “37년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반딧불이의 나용찬 예비후보는 “충혼탑을 제일먼저 참배한 후 관내 AI초소와 동물성 폐기물처리업 설치와 관련해 골치를 앓고 있는 문광면을 방문해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무소속 김환동 후보도 “명절을 맞아 지인들에게 인사를 다녔다. 지지해 주는 많은 분들이 힘이된다”며 그동안 지역에서 벌인 사업적 역량을 드러냈다.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임회무 도의원은 “명절을 맞아 지역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께 세배를 올렸다”며 “오는 2일 출마 선언과 함께 군민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괴산군선관위 관계자는 “연후 동안 소소한 문의 전화는 있었지만 아직까지 선거법 위반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신고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벚꽃 대선’ 등 가변적인 중앙정치의 혼란 속에 자칫 묻혀 버릴지도 모를 보궐선거지만 괴산군민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선거다.
‘10년의 권력’을 누리다가 낙마한 임각수 전 군수, 지난 총선서 국회의원 선거구 변화 등으로 인해 괴산군민의 정치 불신감은 극에 달한 상태다.
이번 연휴 동안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6명과 임회무 도의원까지 7명의 후보들이 얻은 민심의 양은 얼마나 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