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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근규 시장(오른쪽)이 한수면에서 순회 현장시장실을 열고 노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제천시
이근규 충북 제천시장이 새해부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그의 발걸음이 예사롭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시장은 오는 11일부터 청전동을 시작으로 읍면동 신년 순회 방문에 앞서 5일부터는 덕산면 등 9개 농촌지역 노인회분회를 방문해 간담회와 함께 현장 시장실을 운영한다고 시는 밝혔다.
이번 노인회분회 방문목적은 새해 시정 운영방향과 현안사항을 공유하고 지역의 현안 문제를 듣고 해결한다는 취지다.
5일 한수면에서 열린 순회 현장 시장실에는 이근규 제천시장과 한수면장, 시 노인장애인과장, 간부공무원 등과 유영옥 노인회분회장, 분회 임원 및 한수면 8개 경로당 회장, 마을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덕곡리 경로당 주변 정리, 한수면 분회·하탄지리 경로당 신축과 운동기구 지원 등 다양한 내용이 건의됐다.
이 자리에서 시는 올해 주요 시정현안,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제56회 충북도민체육대회 개최에 대해 설명하고 많은 참여와 협조를 부탁했다.
이 시장은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건의와 의견은 시책에 반영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사람이 먼저라는 가치가 중심이 돼 시민 행복을 위한 행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천시가 지난해 하반기 시청에서 열었던 간부회의를 읍면을 순회하며 여는 등 이 시장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직자 출신 A씨는 “시장이 읍면을 자주 찾아 주민들로부터 건의 사항을 직접 듣고 해결하려는 것은 해당 읍면장의 권한과 업무를 침해할 수 있다”며 “행정조직의 순서가 바뀐 적절하지 않는 움직임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시민시장실 운영 등 시장이 모든 것을 직접 챙기려 하다보면 ‘만기친람’을 할 수 있다”며 “읍면 주민들이 요구하는 건의사항 등은 읍면장이 실과를 거쳐 시장에게 건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