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08개 농장서 닭·오리·메추리 등 400만 마리 살처분
  • ▲ 충북도 방역당국의 대형 소독차량 운행 모습.ⓒ충북도
    ▲ 충북도 방역당국의 대형 소독차량 운행 모습.ⓒ충북도

    충북도가 연말연시를 맞아 방역공백을 최소화하고 졸인플루엔자(AI) 추가발생 억제를 위해 7개 중점과제를 선정해 7일간 총력전을 펼친다고 밝혔다.

    도는 29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7일간 △연말연시 대응태세 유지 △발생농가 사후 관리 △산란계 농장 통제 유지 △소규모 농가 가금류 도태 사업 △일제 소독기간 운영 △교차오염 가능한 공동시설 관리 강화 △철새도래지 관리 강화 등 7대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먼저 도 방역상황실을 비롯한 축산위생연구소 현장조사반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반은 24시간 상시 대기상태를 유지하며 AI 발생 신고 접수 및 초동 방역, 방역초소 안전관리 등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공무원 및 유관단체 인력, 시군별 자원봉사자 등 지원 가능한 예비인력을 확보해 대규모 농장 AI 발생 등 긴급상황 시 즉시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또한 AI가 발생한 농가에 축사 출입문을 폐쇄하고 출입통제 장애물을 설치하며 매일 축사 내외부에 대한 소독과 청소를 병행한다.

    특히 일제소독기간으로 운영하는 29일부터 31일까지는 전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대대적인 소독활동을 전개하고 축산밀집지역과 철새도래지 주변 농로에 대해서는 농협과 군부대 등의 광역방제기와 제독차 등 공공소독장비를 총 동원해 소독을 지원한다.

    도 방역상황실 관계자는 “도 전체 상황이 진정국면으로 판단되기는 하지만 추가 발생 요인이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시군별 특성에 맞는 방역 추진 방향을 모색해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말연시 7일간의 총력대응을 통해 AI가 조기 종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에서는 이날 음성의 메추리농가에서 AI가 발생해 현재 108농가의 닭과 오리, 메추리 등 400만 마리가 살처분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