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보강천서 흰뺨검둥오리에서 H5N6형 바이러스 검출…10km 예찰지역 설정
  • ▲ 충북도 곽학구 축산과장이 29일 도청에서 도내 AI상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 충북도 곽학구 축산과장이 29일 도청에서 도내 AI상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충북 증평군 보강천에서 포획된 야생조류에서 H5N6형 바이러스가 검출되며 닭과 오리를 비롯한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 범위가 점점 넓어져 방역 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곽학구 도 축산과장은 29일 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28일 밤 9시 기준으로 청주 오송과 음성 감곡, 원남의 오리 농장에서 AI추가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증평군 보강천 일대에서 포획된 야생조류(힌뺨검둥오리)에서도 H5N6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청주 오송의 오리농장에서 1만2000수, 음성 감곡의 오리농장에서 4500수, 원남의 오리농장에서 1만여 수가 살처분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AI로 인해 살처분된 닭과 오리는 53개 농장에서 모두 80만1937마리에 이른다.

    또한 증평 보강천 야생조류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는 충남 풍세천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바이러스로 알려졌다.

    도 방역당국은 검출지점을 중심으로 10km 이내지역을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닭은 7일간, 오리 등 기타 가금류는 14일간 이동제한과 방역 조치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