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역 기능저하·고속철 경쟁력 약화·지역갈등 충청권 상생 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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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세종역’설치를 저지하려는 충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 의원들이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을 항의 방문해 충북도민의 강력한 반대 의지를 전달했다.
13일 임병운 도의원은 국토부와 철도시설공단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임 의원은 지난 12일 KTX오송옆 앞에서 시위를 시작한 후 연일 ‘반대’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황영호 시의장을 비롯한 14명의 청주시의회 의원들도 이날 국토부와 철도시설공단을 항의 방문해 세종역 신설 추진 철회를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철도시설공단에서 추진중인 세종역 신설 타당성 용역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며 “세종시 관문역으로 탄생한 오송역의 기능 및 고속철도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충청권 상생발전을 무력화시키며 지역 간 갈등을 조장하는 세종역 신설 추진 움직임에 대해 85만 청주시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오송역을 국가철도망 중심으로 육성하기 위한 철도정책 추진과 세종시의 관문공항인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천안~청주공항 간 복선전철 건설사업 및 대전~세종~오송~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시의회는 최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고속철도 세종역 신설 반대 건의문’을 채택하고 국회, 국토교통부, 세종시 등에 전달했으며 ‘KTX 세종역 신설 추진 철회’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