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료원 장례식 1건당 평균 순수익 594만원…“서민 상대 지나친 영리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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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의료원
충북 청주의료원이 지난해 장례식장을 운영해 총 85억3700만원의 높은 수익금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에서 설립한 공공의료의 대표격인 지방의료원들이 장례식장을 운영하면서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리보다 공공성이 우선시 돼야 하는 설립취지와 맞지 않는 것이다.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설립한 33개 지방의료원이 지난해 장례식장을 운영하며 벌어들인 수익금은 총 825억 4000만원이며 이 중 충북 청주의료원이 85억3700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26일 밝혔다.
또한 청주의료원의 장례식 1건당 평균 순수익은 594만원으로 집계됐다.
인 의원은 “이 처럼 지방의료원 장례식장의 높은 수익의 이면에는 합리적인 기준 없이 제각각 판매되고 있는 주요 장례용품 가격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장례용품 중 높은 가격을 차지하는 수의는 구입가격보다 평균 3.5배, 관은 2.9배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인 의원은 “공공의료원이 장례비용에서 막대한 폭리를 취하는 것은 영리보다 공공성이 우선시 돼야 하는 설립 취지와 맞지 않는다”며 “지방의료원이 서민을 상대로 지나친 영리사업을 하지 말고 공공성에 맞게 합리적 운영 기준을 마련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