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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450억원이 투입되는 한국문학관 충북도 후보지로 청주시와 옥천군이 선정됐다.
도는 19일 한국문학관 후보지 평가위원회를 열어 두 지역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앞서 후보지 유치를 위해 청주시, 옥천군, 괴산군, 음성군 등 4지역이 신청했으나 지자체의 유치 의지와 문학적 기반 등의 평가에서 청주시와 옥천군이 선정됐다.
청주시는 복대동 흥덕구청 옆 공공용지를 옥천군은 정지용 문학공원 일원을 후보지로 각각 선정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생가마을을 내세운 음성군과 벽초 홍명희 선생 생가를 중심으로 신청한 괴산군은 아쉽게 탈락했다.
청주시는 한국문학관 유치를 계기로 고인쇄박물관과 백제유물박물관, 국립 청주박물관, 수암골, 상당산성 등을 하나의 벨트로 묶어 복합문화 창작타운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옥천군은 시성 정지용을 기리는 지용문학축제를 기반으로 전통문화체험관 등 주변 관광 연계성을 장점으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평가위원회는 문화예술전문가, 도시계획 전문가 등 10명으로 구성했으며 유치 신청지역 주민 대표를 참여시키는 등 공정성을 기했다.
도 관계자는 “시군이 제시한 유치 논리 등을 보완해 오는 25일 문체부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