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세종 구간 ‘민자 사업 제안 단계’…충북 노선 유치 가능성 남아
  • ▲ ▲ 국토교통부의 서울~세종 고속도로 노선(안). 하단 검은색 원형 부분이 충북 청주시 오송으로 지선을 연결한다는 부분.ⓒ국토교통부
    ▲ ▲ 국토교통부의 서울~세종 고속도로 노선(안). 하단 검은색 원형 부분이 충북 청주시 오송으로 지선을 연결한다는 부분.ⓒ국토교통부

    최근 논란이 되고 서울~세종 고속도로 충북 유치와 중부고속도로 확장에 대한 도민의견을 듣기위해 충북도가 토론회를 마련했다. 

    그동안 서울~세종 고속도로 충북 유치에 대해 ‘손 놓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온 도가 토론회를 마련하면서 노선 유치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점점 더 구체화될 전망이다.

    도는 18일 충북연구원 주관으로 다음달 2일 오후 2시 충북여성발전센터 대강당에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주제발표와 토론자 5~6명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충북연구원은 학계,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등 전문분야, 지역 등을 고려해 토론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노선(안)에 대해 청주시의 변경제안이 있어 제안내용에 대한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결정에 활용하고자 마련됐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이번 사안은 중부고속도로를 주로 이용하는 증평, 진천, 음성, 괴산 등 청주 이외 지역의 도민 의견도 수렴해 도내 시·군 모두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당초 알려진 것처럼 전체 노선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마지막 건설 구간인 3단계에서 충북으로의 노선 유치를 주장하는 사회단체의 목소리가 설득력을 갖게 됐다.
     
    17일 청주시가 국토부에 확인한 것에 따르면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착공은 1단계인 서울~성남 구간은 올해 착공에 들어갔으며 2단계인 성남~안성 구간은 설계에 들어가 2017년에 착공할 예정이고 3단계인 안성~세종 구간은 ‘민자 사업 제안 단계’로 아직 노선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그동안 시는 국토부가 제안한 ‘오송 지선’을 ‘오송 경유’로 변경 요청하는 소극적인 대응에 머물러 있으며 도는 노선 유치에 대한 뚜렷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었다. 

    미래도시연구원 이욱 총장은 “도민의 의견 수렴을 위한 토론회라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공청회식으로 여러차례 진행되는 것이 좋다”며 “아무리 전문성이 있다해도 중대사안을 5~6명의 의견만으로 결과를 토출해서는 않된다”고 주장하며 토론회의 확장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