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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은 14일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한 김순구 선생 외 항일 독립투사 25인의 숭고한 자주독립 구국정신과 충절을 기리기 위한 추모제를 가졌다.
매년 음력 3월 8일에 올리는 이 추념행사는 1919년 4월 8일 군서면에서 일어난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해 만세운동을 주도한 김순구 선생과 항일투사들의 넋을 기리고 군민의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열고 있다.
이날 초헌관에는 김영만 옥천군수, 아헌관에는 김종술 충북남부보훈지청장, 종헌관에는 민경술 옥천군의회의장이 맡아 제를 올렸다.
축관은 김승룡 옥천문화원장이 맡아 진행했다.
군은 2002년 3월 1일 충민사를 건립해 김순구 선생의 영정과 항일투사 25인의 위패를 모셨다.
한편 1867년 10월 군서면 하동리 마고촌에서 태어난 김순구 선생은 조국을 되찾고자 하는 일념으로 도내에서 수차례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다.
또한 군서만세운동에 참여한 고향의 동지들이 체포돼 일제의 혹독한 고문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경찰서에 자진 출두, 체포된 후 모진 고문으로 1919년 6월 28일 공주감옥에서 옥중 순국했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인정해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