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원대학교 지리·윤리교육과 학생들이 11일 대학 본관 앞에서 피켓 등을 들고 폐과 항의 집회를 열고 있다.ⓒ김정원기자
    ▲ 서원대학교 지리·윤리교육과 학생들이 11일 대학 본관 앞에서 피켓 등을 들고 폐과 항의 집회를 열고 있다.ⓒ김정원기자

     

    청주 서원대학교 사범대 입학정원 감축과 관련해 학생들이 집단 반발하는 등 대학 측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서원대 지리·윤리교육과 학생 80여명은 지난 8일에 이어 11일에도 대학 본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대학으로부터 지리·윤리교육과가 폐지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지리·윤리교육과 폐과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원대는 교육부의 교원양성기관평과결과 C등급을 받아 사범대 입학정원 30%인 118명을 감축해야 하는 처지다.

    학생들은 집회를 통해 “올해 1학년들은 입학한지 한 달 만에 학과를 폐지 당하는 처지에 놓였다”면서 사범대 평가가 C등급을 받은 것과 관련, “잘못은 학교가 하고 피해는 학생이 입고 있다”고 밝혔다.

  • ▲ 서원대학교 지리·윤리교육과 학생들이 11일 대학 본관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김정원기자
    ▲ 서원대학교 지리·윤리교육과 학생들이 11일 대학 본관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김정원기자

    이들은 이어 “사대평가 후속조치로 인한 정원감축은 사대 12개과에서 공동으로 분담할 수 있는 문제이나 특정학과에만 폐과조치를 내린 것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개인의 기본권을 최소한으로 침해해야 하는 최소침해법칙을 위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리교육과 한 학생은 “지리교육학과는 이번 입시경쟁율도 8점대로 상향되고 학과평가도 D→C→B 등급을 받으며 점차 발전하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시점에 지리교육학과를 폐과시키는 것은 부당하다”고 항변했다.

    서원대 관계는 “학과평과를 통한 하위그룹 학과는 내년부터 신입생을 뽑지 않기로 방향을 잡고 있다”며 “사범대 정원은 감축해야 하지만 아직 폐과 등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