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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군이 지역의 소중한 자원인 소백산을 전국에 알리고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향토가요 ‘소백산’을 만들고 전국에 알린다.
향토가요 ‘소백산’은 류한우 단양군수가 작사하고 백봉이 작곡했으며 트로트 가수 주현미가 불렀다.
노래에는 소백산 연화봉, 비로봉 등의 비경과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사랑 이야기를 담은 아름다운 노랫말과 향토가요 특유의 선율이 어우러져 아련한 첫 사랑의 내음과 향수를 불러 일으켜 지역주민의 입가에서 불리며 사랑받고 있다.
최근에 여수 밤바다(버스커버스커), 부산갈매기(문성재), 제주도 푸른밤(최성원), 광화문 연가(이문세) 등 지역 특색과 명칭 등을 소재로 한 가요가 대중들로부터 사랑받으며 관광객 유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군은 단양 소백산철쭉제, 단양팔경 실버가요제 등 각종 행사와 주민자치 프로그램 음악수업 등에 적극 활용해 ‘랜드마크’ 가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단양 소백산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단양 소백산 마케팅은 향토가요 ‘소백산’제작과 함께 △소백산 케이블카 설치사업 △소백산자연휴양림 영춘권역 체류관광의 베이스캠프로 육성 △소백산 화전민촌 숲 해설 및 로맨스 코스 △정감록 명당체험 마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단양군이 ‘소백산’에 애착을 보이고 있는 것은 소백산 주도권을 되찾아 오겠다는 굳은 의지로 해석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4월 ‘한국관광 100선’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소백산 소재지를 영주시로 표기하면서 단양군과 군민들이 크게 반발하자 뒤늦게 단양군을 공동 표기했다.
지난해 초 까지만 해도 대구 쪽에서 서울로 향하는 중앙고속도로 단양IC 안내 팻말에는 소백산 방향을 알려주는 표기를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류한우 군수는 한국도로공사에 수차례 건의와 방문을 통해 지난해 말 단양IC에 소백산을 표기한 안내판을 설치하게 됐다.
류 군수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단양소백산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강한 의지다.
올해로 34회째를 맞는 단양소백산철쭉제는 소백산과 철쭉을 소재로 다양한 공연과 행사로 진행해 축제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대한민국 제1의 관광 휴양지 단양 실현을 비전으로 '아름다운(beautiful)단양, 신나는(exciting)단양, 힐빙(heal-being)단양'의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