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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광화문 민중총궐기대회 집회 후에 ‘박근혜 정권 퇴진’피켓이 등장했다.
이건 아닌 것 같다.
군사 쿠테타를 일으킨 군부정권 시절에는 적합한 구호다.
이젠 시대가 바뀌었다.
민주시대에는 적절치 못하다.
정권퇴진은 선거에서 국민들이 하는 것이다.
이런 과격한 구호와 시위는 집권세력에게 빨갱이로 매도할 구실만 준다.
시위는 국민들에게 그릇된 정책을 정확히 홍보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시위는 정부의 잘못을 정확히 지적하고 그릇된 정책의 시정을 촉구하는 것으로 그쳐야 한다.
국민은 선거 때 표로 말한다.
과격한 구호는 야당만 어렵게 할뿐이다.
과하면 부족함만 못하다.
‘정권퇴진 피켓’을 든 사람이 집권세력이 침투시킨 사람이 아니길 바란다.
경찰이 여론을 호도하기 위해 물대포로 참가자들을 자극해 과격한 시위를 유발하지 않았길 바란다.
종편방송에서 과격한 시위장면과 정권퇴진 피켓을 기다렸다는 듯이 너무 클로즈업시키는 것 같다.
이것도 아닌 것 같다.
공작정치와 불신의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은 이래저래 걱정이 많은 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