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생 등장에 "시험 콕 찍어, 수능대박" 기원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2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85개 시험지구(1212개 시험장)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 가운데 이른 아침부터 '수능시험 대박'을 기원하는 응원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이날 오전 8시10분 충북도교육청 청주지구 제7시험장인 청석고등학교 정문에는 수백여명의 학생과 학부모 등이 운집한 가운데 수능시험을 보기 위해 정문에 들어서는 수능생들을 위한 '수능대박'을 기원하는 목소리가 하늘 높이 울려 퍼졌다. 

학생들은 북과 징 등을 치면서 시험장으로 향하는 수험생들에게 "시험 콕 찍어", "수능대박", "우리 내년에 보지 맙시다", "수능대박 이기고 돌아오라", "당신의 노력 발할 시간" 등의 구호를 외치는 한편 수험생들을 위한 각종 구호가 담긴 펼친막까지 내걸기도 했다.

또한 수능시험생 둔 학부모들도 시험장 입실 한 시간 전부터 자녀들을 승용차 등을 이용해 함께 동행한 뒤 입실하는 자녀의 등을 토닥여 주며 파이팅을 외치는 등 수능대박을 기원하는 모습이 많았다.

이날 수능시험은 청주‧충주‧제천‧옥천 등 4개 시험지구 31개 고사장에서 시험이 치러지고, 모두 1만5586명의 수험생이 응시한다.

한편 시험성적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채점 후 다음달 2일 출신학교와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에 통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