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철을 맞은 단양 야경팔경 ‘인기몰이’

화려한 불빛의 향연이 마치 동화의 세계를 연출하는 단양의 야경은 남한강 물길 따라 매포읍 도담삼봉에서 단양읍 상진대교까지 7km 구간에 걸쳐 곳곳에 설치돼 있다.
야경코스는 도담삼봉과 고수대교, 양백폭포, 양백산전망대, 수변무대, 팔경거리, 관문조형물, 상진대교 등 8곳으로 ‘단양야경 8경’으로도 불린다.
‘단양 도담삼봉’은 온화한 조명을 배경으로 한밤에도 고고한 자태를 뽐내면서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아치형 공예품 같은 ‘단양 고수대교’는 수천 개의 전구와 네온이 빛의 앙상블을 만들어내 단양 야경의 백미로 꼽힌다.
380m 다리위의 아치는 시간에 따라 빨강, 파랑, 흰색 등 3가지 색상으로 변하며 남한강에 투영된 불빛은 신비감에 빠져들게 한다.
양방산 꼭대기에 자리한 전망대는 둥근형태의 조형물에 다양한 색상의 빛을 비추며 보름달을 연상케 하는 격조 높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남한강변에 자리한 수변무대도 빼 놓을 수 없는 야경코스다.
밤이면 수변무대를 환히 밝히면서 매 시간마다 울리는 종소리와 잔잔한 음악은 야경투어에 나선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남한강 변을 따라 조성된 ‘팔경거리’는 바닥에 은은한 조명이 설치돼 은하수 위를 걷는 듯한 황홀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단양으로 들어서는 시내 초입에 위치한 관문 조형물도 입체감 있는 불빛으로 야경투어 관광객을 맞는다.
오색조명으로 치장한 상진대교(403m)는 남한강 위에 아름다운 교각을 드리우면서 밤 풍경의 대미를 장식한다.
박상용 단양군 문화관광과장은 “단양의 아름다운 야경은 밤 풍경의 풍미를 더하면서 색다른 관광 상품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단양을 찾는 야간 관광객을 위해 다양한 볼거리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