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청주상의, 신종 피싱 방어선 구축공공기관 사칭해 "대리 결제해달라" 입금 유도 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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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경찰청 전경. ⓒ충북경찰청
충북경찰청이 공공기관이나 군부대를 사칭해 예약을 잡은 뒤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이른바 '노쇼(No-Show) 사기' 근절에 돌입한다.충북경찰청(청장 신효섭)은 21일 청주상공회의소 등 도내 상공회의소 협의회와 '노쇼·대리구매 사기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이번 협약은 최근 상공인들을 타깃으로 한 피싱 범죄가 단순한 예약 부도를 넘어, 구매 대금을 편취하는 지능형 범죄로 진화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경찰이 분석한 대표적 수법은 '대리 구매 유도형'이다. 사기범들은 시청이나 군부대 관계자를 사칭하며 단체 회식이나 대량 납품을 제안한다.이후 "우리가 지정한 업체에서 특정 물품을 대신 구매해 비치해달라"며 가짜 업체로 입금을 요구하고, 돈을 받으면 그대로 잠적한다. 소방 점검을 빌미로 장비 구매를 강요하는 등 공신력을 이용한 수법도 확인됐다.충북경찰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범죄 시나리오와 예방 수칙을 상공회의소 측에 실시간으로 제공한다.아울러 상공회의소는 홈페이지와 회원사 단톡방, 각종 지원 사업 창구를 활용해 도내 상공인들에게 사기 주의보를 즉각 전파할 계획이다.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공공기관 사칭 사기로 인한 상공인들의 피해 우려가 크다"며 "경찰과의 협력을 통해 안심하고 영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신효섭 충북경찰청장은 "노쇼 사기는 수법을 사전에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예방 효과가 크다"며 "앞으로도 로맨스 스캠, 투자 리딩방 등 변칙적인 신종 피싱 범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수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