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례 도전 끝 결실, 2030년까지 은지·상동 일대 배수장 및 관로 정비
  • ▲ 배수개선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북면 은지‧상동지구 위치도 및 수혜 구역.ⓒ천안시
    ▲ 배수개선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북면 은지‧상동지구 위치도 및 수혜 구역.ⓒ천안시
    천안시 동남구 북면 은지리와 상동리 일원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6년 배수개선사업’ 기본조사 신규 착수지구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시는 전액 국비로 추진되는 사업비 80억 원을 확보하며 상습 침수 구역의 고질적인 민원 해결에 청신호를 켰다.

    이 지역은 인근 병천천의 수위가 상승할 경우 인접 농경지가 잠기는 저지대로, 지난 2017년과 2020년, 그리고 2025년 집중호우 당시 멜론과 딸기 등 고소득 시설원예 단지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던 곳이다. 

    특히 벼 재배지 외에도 비닐하우스 단지가 밀집해 있어 침수 시 농가 경제에 심대한 타격을 입어왔다.

    천안시는 지난 2021년부터 5년에 걸쳐 이번 사업 선정에 도전해 왔다. 

    그동안 수혜 면적 산정 등 행정적 쟁점으로 난항을 겪기도 했으나, 시는 관계 부서 협업을 통해 사업구역 내 소하천 구역 지정을 해제하고 예비비를 투입해 응급조치를 시행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력을 발휘해 정부를 설득했다. 

    이번 성과는 천안시와 한국농어촌공사, 충남도, 지역 국회의원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이뤄낸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은지·상동지구 배수개선사업’은 배수장 1개소와 배수문 1개소를 신설하고, 총 3.3km에 달하는 배수로를 정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수혜 면적은 약 50ha 규모다. 

    시는 올해 기본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해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며, 향후 기술 검토 결과에 따라 사업비는 105억 원 이상으로 증액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호우가 빈번해지는 상황에서 농업기반시설의 안전성 확보는 시민의 생계와 직결된 문제”라며 “상습 침수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소해 농민들이 안심하고 영농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